아들과 함께한 찜질방 나들이 – 소소한 행복


아들과 함께한 찜질방 나들이 – 소소한 행복
얼마 전, 태윤이와 함께 찜질방에 다녀왔습니다. 요즘 바빠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는데, 오랜만에 푹 쉬면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어요.
찜질방 도착! 본격적인 힐링 시작
찜질방에 들어서자마자 태윤이는 신이 나서 “아빠, 여기 진짜 따뜻하다!”라며 좋아하더라고요. 입구에서 찜질복을 받아들고는 “아빠랑 나랑 커플룩이네!”라고 말하는데, 그런 말은 또 어디서 배웠는지 웃음이 나왔어요.
옷을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찜질방 체험을 시작했습니다. 황토방과 소금방을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 경험해 보려고 했어요.
찜질방 체험기 – 덥다! 그래도 재밌다!
먼저 황토방에 들어갔는데, 태윤이는 처음엔 “아빠, 여기 너무 좋다!” 하더니 몇 분 지나고 나서는 “아빠, 너무 덥잖아! 땀이 막 나!”라며 문 쪽으로 가더라고요. 그래도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하니 바닥에 누워 팔을 쭉 뻗고는 “아, 이거 조금 괜찮은데?” 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.
다음으로 소금방에 갔는데, 태윤이는 벽에 붙어 있는 소금을 만져보면서 “이거 진짜 짠 거야?” 하면서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어요. 손가락으로 소금을 톡톡 두드리면서 “이거 맛보면 안 되지?”라고 묻길래, “당연히 안 되지!”라고 단호하게 말해줬죠.
찜질방의 꽃, 식혜와 구운 계란
찜질방에 왔으면 꼭 해야 할 일이 있죠. 바로 식혜와 구운 계란 먹기!
태윤이는 식혜를 한 모금 마시더니 “아빠, 이거 완전 꿀맛이야!”라며 눈을 반짝였어요. 그리고 구운 계란을 손에 쥐고는 깰 생각은 안 하고 “아빠, 이거 그냥 던져도 안 깨질까?”라며 장난을 치길래, 조용히 이마에 살짝 가져다 대주니 그제야 깰 줄 알더라고요.
계란을 먹으면서 태윤이는 “아빠, 우리 찜질방에서 살면 안 돼?”라는 엉뚱한 질문을 던졌어요. “왜?” 하고 물으니, “여기 있으면 아빠랑 맨날 같이 있을 수 있잖아!” 하는데, 순간 마음이 찡하더라고요. 평소 바쁘다는 이유로 태윤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걸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어요.
일상의 소중함을 느낀 하루
그렇게 찜질방에서 땀도 빼고, 맛있는 것도 먹고, 신나게 웃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. 집으로 돌아가는 길, 태윤이는 “아빠, 우리 다음에 또 오자!”라고 말하더라고요.
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이런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됐어요. 특별한 여행이 아니더라도, 이렇게 소소한 순간이 우리에게 큰 행복을 주는 것 같습니다.
여러분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찜질방에서 따뜻한 시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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